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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최은우의 통산 2승과 타이틀 방어, 그리고 아버지께 다시 드린 생신 선물 [종합]

"대회 종료 후 이틀 뒤에 아버지 생신이다."최은우(29)가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최은우는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최은우는 지난해 210전 211기 끝에 감격스러운 프로 첫 우승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와 함께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 6200만원. 2013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최은우가 처음이다. 게다가 이 대회 우승은 특별한 의미가 더 있다. 최은우는 지난해 4월 23일 프로 데뷔 9년 만에 처음 정상에 올랐는데, 아버지께 평생 잊을 수 없는 생일 선물을 했다. 초·중·고교 시절을 호주에서 보낸 그는 "마침 오늘이 아버지 생신이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그동안 우승도 못했는데 9년 동안 뒷바라지 해주셔서 감사하다. 아버지의 딸로 태어나 너무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은우는 1라운드를 마치고 "올해는 대회 종료(21일) 이틀 뒤에 아버지 생신이다. 선물을 미리 달라고 하셨다"라며 웃었다. 최은우는 이날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켰다. 정윤지, 박현경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시작한 최은우는 이날 13번 홀까지 선두 정윤지에 3타 차 뒤졌으나 14번 홀(파4)에서 4m 퍼트에 성공,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 16번 홀(파5)에서는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왼쪽 숲속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공이 갤러리에 맞고 경기 구역 안으로 들어오는 행운이 따라준 덕분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최은우는 17번 홀(파3)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 보기에 그친 정윤지를 제치고 1타차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 정윤지의 버디 퍼트가 빗나갔고 최은우가 파를 잡아내며 2연패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가야 컨트리클럽은 총 전장 6818야드로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였다. 그러나 최은우는 정교함을 무기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버디가 없어 파 세이브 하기에 바빴다. 가장 어렵게 느낀 14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16번 홀에서 (내가 날린 타구에) 갤러리 휴대전화가 파손됐다고 들었다. 이후 좋은 기운을 얻은 것 같은데, 갤러리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약 2년 만의 통산 2승에 도전한 정윤지는 직전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고군택 역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다승왕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 한맥 컨트리클럽(파72·파 7265야드)에서 막을 내린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통산 4승(우승 상금 1억4000만원)째를 달성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이승택(29)과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기록했다. 그는 통산 4승 중 3승을 연장에서 거뒀다. 이형석 기자 2024.04.21 17:27
LPGA

'아깝다 16번 홀' 박지영, 신기록 놓쳤지만 8승은 잡았다…70홀 연속 노 보기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그러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노 보기' 신기록을 눈앞에서 놓친 것은 아쉬웠다. 박지영은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작성,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정윤지(24·NH투자증권)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박지영은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와 함께 통산 8승을 거뒀다. 지난해 3승을 거뒀으나, 1승이 모자라 다승왕에 오르지 못했던 박지영은 올해 일찌감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다승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또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지영은 3라운드까지 완벽한 모습을 이어갔다. 1라운드 5언더파 이후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다.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 모두 100%를 기록하며 완벽한 샷감을 선보였다. 3라운드에서도 박지영은 6타를 더 줄이며 순항했다. 다른 선수들이 강풍으로 고전하는 동안, 박지영은 "바람을 이기려고 하면 결과가 안 좋더라. 바람을 인정하고 실수를 최대한 안 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초반 파 세이브로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간 박지영은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올렸다. 7번 홀(파4)에선 6.5m(약 7.2야드)의 다소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0번 홀(파4)에서 6.5m의 버디 퍼트를 넣은 박지영은 2위와 격차를 5타 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13~14번 홀에선 연속 버디까지 작성했다. 1라운드에서부터 이어진 노 보기 행진으로 박지영은 새 역사를 쓸 뻔했다. KLPGA 투어에서 72홀 기준 보기 없이 대회를 마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프리퍼드 라이 룰 논란이 있지만, 박지영이 보기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면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프리퍼드 라이 룰은 자신의 볼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을 때 볼을 닦은 후 다시 놓을 수 있는 골프 룰이다.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박지영의 노 보기 행진은 16번 홀(파3)에서 끊겼다. 첫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박지영은 어프로치 샷을 홀컵과 4.7m(5.2야드) 거리에 떨어뜨렸지만, 70홀 만에 첫 보기를 범했다. 박지영은 18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작성한 정윤지가 차지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통산 6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과 조아연(24·한국토지신탁)이 12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올 시즌 돌아온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질주했던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 보기만 4개를 범하며 주춤했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윤이나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추가했다.윤승재 기자 2024.04.14 16:24
스포츠일반

[경정] 노련미 VS 패기...세대교체 시작된 경정, 치열한 순위 경합

경정도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신인급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되며 매 경주 박진감이 넘친다. 선배 기수들도 풍부한 실전 경험으로 쌓은 경기 감각을 앞세워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4년 초반 경정 화두는 세대 경쟁이다. 현재 경정에서 선배 기수는 1∼5기로 볼 수 있다. 40대 중반을 넘은 선수들이 대다수다. 체력은 떨어졌지만, 주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선수도 많다.1기에서는 서화모(A2)가 돋보인다. 1·2코스 5승, 3코스 1승, 5코스 2승 등 2024년 8승을 기록 중이다. 출발 직후 주도권을 잡아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뒤이어 시즌 7승을 기록 중인 한진(A1)과 6승을 기록 중인 이택근(A2)도 베테랑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2기에서는 현재 경정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종민(A1)이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9승을 거뒀다. 8승을 기록 중인 최광성(A1)과 7승을 거둔 김민천(A2)도 순항 중이다.4기는 힘을 못 쓰고 있다. 어선규(A1)가 다승 순위 4위(8승)에 올라 있지만, 원용관(B2)은 출전한 18번 중 1승도 거두지 못했다. 5기는 고른 성적을 보여줬다. 최영재(A2)가 7승, 박종덕(A1)과 주은석(B1)이 6승, 이승일(A1) 김희용(B1) 이종인(B1)이 각각 2승을 거뒀다. 5기 중에는 박종덕이 가장 눈길을 끄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는 2022년 13승, 2023년 개인 통산 최다승인 22승을 기록했다. 2023년 평균 출발 기록은 0.21초였다.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도 없었다. 안전한 경주를 펼쳤다. 올해도 평균 출발 0.18초, 승률 26.1%, 연대율 52.2%, 삼연대율 69.6%를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중간 기수인 6∼10기에선 7기 심상철(A1)이 9승, 배혜민(A1)이 8승, 8기 정주현(A2) 8승을 기록하며 다승 경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선배 기수보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과거에 비해 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습득한 기술로 무장한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도 빛나고 있다.통상적으로 11기 이후부터 신인급 선수라고 하고 있는데 그중 13기 성적이 대체로 좋다. 그중에서도 현재 14승으로 다승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김민준(A1)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는 20223년 48승을 거두며 데뷔 처음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매년 총 5회 열리는 대상 경정 중 3회(쿠리하라배·스포츠경향배·그랑프리)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선수 입문 두 번째 해인 2015년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 현재 통산 193승을 거뒀다. 김도휘(13기·A1)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23승, 2023년 21승, 올해는 현재까지 7승을 거뒀다. 통산 99승으로 단 1승만 거두면 100승을 채운다. 14기는 박원규(A1)가 8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데뷔 첫해였던 2017년 16승을 거뒀고, 이후에도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선수다. 15기 이인(B1)과 16기 최인원(B2)도 아직은 B등급이지만 매년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11:00
LPGA

LPGA 데뷔전부터 '우승 도전'…이소미, 둘째 날 2타 차 단독 2위 도약

이소미(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부터 ‘우승’에 도전한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둘째 날 단독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선두와는 2타 차. 2라운드 기세를 돌아보면 충분히 역전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이소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 기록은 2언더파 69타였다.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친 이소미는 전날 공동 14위에서 단독 2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10언더파 단독 선두 넬리 코다(미국)와는 2타 차다. 코다와 이소미의 뒤를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린시위(중국)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6언더파로 공동 3위를 형성하고 있다.이로써 이소미는 LPGA 데뷔전에서 최종 라운드를 통해 짜릿한 역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날 이소미의 6언더파 기록은 7언더파를 친 공동 31위 마야 스탁에 이어 출전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타수를 줄인 기록이다. 반면 선두 코다는 이날 4타를 줄였다. 이소미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한 배경이다.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이소미는 지난해 12월 퀄리파잉(Q) 시리즈를 공동 2위로 통과해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전날 LPGA 데뷔 무대 적응에 나선 그는 둘째 날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2번 홀과 4번 홀(이상 파4)과 7번 홀(파3)에서 잇따라 타수를 줄였다. 8번 홀(파5)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0번 홀에 이어 13번, 14번 홀(이상 파4)에선 연속 버디를 낚았다.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 이날에만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한편 전날 공동 4위에 올랐던 강민지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6언더파 136타를 기록, 김세영과 함께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선두와는 4타 차. 강민지는 지난해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상금 랭킹 5위에 오르며 이소미와 함께 LPGA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이미향과 최혜진은 3언더파 139타로 나란히 공동 18위, 성유진은 2언더파 140타로 공동 31위에 각각 자리했다. 반면 KLPGA 투어 다승왕 출신 임진희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에 그치며 6오버파로 컷 탈락했다.김명석 기자 2024.01.27 09:47
LPGA

다승왕이 신인상을 꿈꾼다, 'LPGA 데뷔' 임진희의 "불가능은 없다"

“신인상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욕심이 난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 임진희가 이번엔 ‘신인왕’을 꿈꾼다. 무대가 다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노린다. 임진희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 참가한다. 임진희의 LPGA 투어 ‘신인’ 데뷔전이다. 이 대회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풀 필드(120명) 대회로, 지난주 열린 개막전(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엔 최근 2년간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막 통과한 임진희는 개막전에 출전할 수 없었고, 한 주 지나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정식 신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임진희는 안강건설 골프단 운영 대행사 넥스트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보낸 데뷔전을 앞둔 소감에서 “많은 감정이 든다.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은 달라졌지만 골프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신인상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LPGA 투어 신인상에) 더 욕심이 난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는 상금랭킹 2위,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른 뒤 LPGA 무대에 도전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LPGA 투어 Q 시리즈에선 공동 17위(13언더파 417타)에 올라, 최종순위 상위 20위에게 주어지는 LPGA 투어 풀시드 출전권을 따냈다. 이후 임진희는 미국 현지에서 몸을 만들며 데뷔 시즌을 준비했다. 임진희는 “지난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기대보다 덜 나간 드라이브 비거리와 짧은 거리의 퍼트 실수가 더러 있어서 아쉬웠는데, 거리를 늘리고 집중력을 더 발휘해야 할 퍼트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LPGA 다승왕부터 LPGA 입성까지, 피나는 노력으로 이 모든 것을 이룩한 임진희는 "골프를 잘하고 싶은 마음 하나로 연습에 매진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라면서 "(LPGA 투어에 진출한) 지금도 기쁘지만 여기서 만족하고 싶지 않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절대로 주저앉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임진희는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하면 세계랭킹 1위도 도전해보고 싶다. 어렵겠지만, 지금도 루키 시즌에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성과를 이뤘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거다.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LPGA 투어 진출 꿈을 이룬 지금도 임진희는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닿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윤승재 기자 2024.01.25 06:04
LPGA

'루키의 마음으로' 한국 떠난 이소미·성유진·임진희, LPGA 투어 신인 데뷔전

이소미·성유진·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한 세 선수는 오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 참가한다. 이 대회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풀 필드(120명) 대회로, 지난주 열린 개막전(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엔 최근 2년간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Q 시리즈를 막 통과한 세 선수는 출전할 수 없었고, 한 주 지나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정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소미는 지난 Q 시리즈를 차석으로 통과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올리고 LPGA 투어에 도전한 이소미는 Q 시리즈에서 호주 교포 로빈 최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LPGA 투어 풀시드 출전권을 획득했다. KLPGA 투어 3승을 거둔 성유진은 Q 시리즈에서 공동 7위, 지난해 KLPGA 투어 4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는 공동 17위에 올라 LPGA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이들과 함께 도전했던 홍정민은 45위로 Q 시리즈를 마감해 조건부 출전권만 획득한 바 있다. 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는 모두 미국 대회 출전 경력이 있다. 특히 성유진은 지난해 4월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고, 이소미도 2019년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투어 신인 자격을 얻어 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민지도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해 LPGA 투어 2부 리그인 엡손 투어에서 총상금 5위(11만2343달러)에 올라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강민지는 지난해 엡손 투어 22개 대회에서 상위 10위에 8차례 진입한 바 있다.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과 양희영, 김아림, 전인지 등도 출전한다. 한국 선수는 총 16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 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와 2위 인뤄닝(중국),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3위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4위 넬리 코다(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도 출전을 예고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24 08:36
LPGA

'아깝다 수석합격' 이소미, Q시리즈 2위…성유진·임진희와 LPGA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 이소미가 퀄리파잉시리즈(Q) 수석 합격을 아쉽게 놓쳤다. 이소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6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작성, 최종 합계 26언더파 404타를 기록했다. 5라운드까지 2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라있던 이소미는 1타를 잃으면서 마오 사이고(일본)와 함께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수석 합격의 기회를 놓쳤다. 1997년 박세리부터 지난해 유해란까지 총 7명의 한국인 수석 합격생이 배출된 가운데, 이소미가 8번째 주인공을 노렸지만 눈앞에서 놓쳤다. 2021년 안나린, 2022년 유해란에 이어 3년 연속 한국인 Q시리즈 수석 합격도 무산됐다. 하지만 최종순위 상위 20위에게 주어지는 LPGA 투어 풀시드 출전권은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대회 후 이소미는 "약 2주 동안 미국에 머물면서 연습과 대회 출전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몹시 지쳤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수석 합격을 놓친 아쉬움은 남지만 내년 L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소미와 함께 LPGA 투어 Q시리즈에 도전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 성유진과 임진희도 20위 안에 들면서 풀시드 출전권을 확보했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의 성유진은 장효준과 함께 19언더파 411타를 작성하며 공동 7위에 올랐다. 올 시즌 4승으로 KLPGA 투어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는 13언더파 417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1위부터 45위까지는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과 2부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만 주어진다. 이정은이 공동 23위(12언더파)로 조건부 출전권을 획득했고, KLPGA투어에서 LPGA 무대에 도전한 홍정민도 8언더파 4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07 10:23
프로야구

MVP 가고 MVP 온다, 페디 미국행·로하스 KT 컴백 유력

2023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는 결국 리그를 떠난다. 하지만 또 한 명의 MVP가 돌아온다. 2020시즌 KBO리그 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친정팀 KT 위즈에 복귀한다는 소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 기간 2년 1500만 달러(197억 원)의 조건에 계약했다”라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올 시즌 페디는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30경기에 출전,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209개의 탈삼진을 올리면서 1986년 해태 선동열(24승·탈삼진 214개) 이후 37년 만이자 역대 다섯 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페디는 시즌 후 시상식에서도 페디는 다승왕과 평균자책점상, 탈삼진상(209개)에 이어 투수 수비상과 리그 MVP까지 석권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 잡았다. 이미 시즌 중반부터 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의 러브콜이 무성했다. NC는 시즌 후 페디를 붙잡고자 다년 계약을 포함한 구단 역대 최고 수준의 계약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제한된 외국인 샐러리캡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NC는 페디를 잡을 수 없었다. KBO리그는 팀 내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2억 3600만원)를 넘길 수 없다. 재계약 연차에 따라 10만 달러씩 증액되지만 MLB 레벨의 선수를 잡기에는 모자란다. 화이트삭스가 제안한 197억원에 크게 밑도는 금액일 수밖에 없다. MLB 구단과의 머니게임에서 밀린 NC와 KBO리그는 리그 MVP를 떠나보내야 했다. 하지만 이별 소식과 함께 2020년 MVP의 복귀 소식도 함께 들려왔다. 도미니카 출신의 캐스터 마이크 로드리게스는 6일 소식통을 인용해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국의 프로야구 KT와 계약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지난 2017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2020년까지 3년 반 동안 5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특히 2020년엔 타율 0.349(리그 3위), 47홈런(1위), 192안타(2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 맹타를 휘두르며 정규시즌 MVP까지 올랐다. 2021년 로하스는 한신 타이거즈와 2년 총액 2억 550만엔(72억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뛴 두 시즌 동안 149경기 타율 0.220, 17홈런, 37타점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이후 멕시코와 도미니카공화국 리그를 전전한 그는 이번 시즌 도미니카에서 33경기 타율 0.296, 5홈런, 14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KT가 로하스에 다시 손을 내밀었다. 올해 활약한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와 결별을 선언한 KT는 검증된 자원 로하스 재영입을 시도 중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로하스가 영입 유력 후보가 맞고 협상 과정에 있다. 아직 영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로하스를 NPB부터 도미니카리그까지 쭉 지켜봐 왔다. 배트 스피드가 여전히 좋고 선구안도 있다. 나이(33세)가 많은 편도 아니고,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2023.12.07 06:04
LPGA

'9언더파 퍼펙트' 몰아친 이소미, Q시리즈 단독 선두 '수석 합격 보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 이소미가 퀄리파잉시리즈(Q) 5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이소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5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작성, 1~5라운드 합계 27언더파 331타로 선두에 올랐다. 4라운드까지 18언더파 268타 공동 2위에 올라있던 이소미는 이날에만 9타를 줄이며 선두를 꿰찼다.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몰아치면서 전날 선두였던 로빈 최(호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순위표 가장 위에 올라섰다. 총 6라운드로 진행되는 Q시리즈는 72홀 4라운드까지 절반의 선수들을 솎아낸 뒤, 이후 36홀 2라운드를 추가로 진행해 내년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할 선수들을 결정한다. 최종순위 상위 20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 LPGA 투어 활동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마지막 6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내면 이소미는 Q시리즈를 수석 합격한다. 1997년 박세리부터 지난해 유해란까지 총 7명의 한국인 수석 합격생이 배출된 가운데, 이소미가 8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소미와 함께 LPGA투어에 도전한 성유진(17언더파)은 공동 5위를 유지했다. 2023시즌 KLPGA 투어 다승왕(4승) 임진희는 13언더파를 유지하며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정민은 이날 4타를 줄이며 10언더파를 작성, 공동 2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3.12.06 08:11
LPGA

'LPGA투어 도전' KLPGA 4총사, Q시리즈 예선 전원 통과…이소미 수석 합격 조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4명이 첫 관문 퀄리파잉시리즈(Q) 최종전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소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에서 끝난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작성, 1~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소미와 함께 LPGA투어에 도전한 성유진(14언더파)은 공동 5위, 2023시즌 KLPGA 투어 다승왕(4승) 임진희가 13언더파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정민은 6언더파 공동 40위에 올랐다. 이로써 네 선수는 대회 4라운드까지 상위 65위 안에 들면서 Q시리즈 본선에 진출했다. 총 6라운드로 진행되는 Q시리즈는 72홀 4라운드까지 절반의 선수들을 솎아낸 뒤, 이후 36홀 2라운드를 추가로 진행해 내년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할 선수들을 결정한다. 최종순위 상위 20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 LPGA 투어 활동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KLPGA 투어 통산 5승 이력으로 LPGA 투어 문을 두드린 이소미는 Q시리즈 수석 합격에 도전한다. 이소미는 단독 선두 로빈 최(호주·21언더파 265타)를 3타 차로 추격, 남은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선두와 7~8타 차인 성유진과 임진희도 수석 졸업의 희망이 남아 있지만 상위 20위 순위를 굳히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3.12.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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